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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칼럼

제목

스트레스 이야기 - 모호한 명령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574
내용
업무수행에 있어 큰 부담을 느끼는 경우 중 하나가 확실히 과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가 있다. 상사의 지시가 모호할 때 이것인가 저것인가 모를 때 다시 묻기가 곤란할 때 고민에 빠진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과장님이 지시는 분명히 했는데(말로는 분명히 하라 했건만) 은연중에 그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표정(신체언어)을 전했을 때 판단을 할 수가 없어진다. 이럴 때 의사교류의 모호성이 발생된다.

흔히 세상 사람들은 눈치를 보고 산다. 우리는 눈치라 하고 미국에서 나온 말로는 게임(game)이라 한다. 분명히 지시해 놓고서는 나중에 잘못되었다고 한다. 이중구속( double bind )이다.

한때는 자식을 정신분열병으로 만드는 어머니가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 정신분열병 환자의 어머니가 모두 그런가했는데 후의 연구 환자 댓명중의 하나가 그렇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엄마의 양육태도가 바로 이중구속이다. 「공부 열심히 해라」해놓고는 늦도록 공부하는 아이에게 「건강을 생각해서 자라」고 한다. 매일 술에 취해 사는 아버지가 「너는 절대로 술먹어선 안된다」고 가르친다.

모순된 훈시가 성장하는 아이의 혼동을 가져온다. 현실적 자아가 건강한 아이는 융통성이 생기면서 적절히 이중구속을 수용하지만 극단적 솔직성과 양심적으로 훈련되어 지시를 따르다보면 내면세계 가치의 분열을 초래한다.

사회생활의 현실 속에서도 이중구속적 의사전달을 하는 윗사람이 많다. 「우리 부장님 속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떤 때는 이러고 어떤 때는 저러고.... .」 일관성 없는 행동을 통하여 아랫사람은 이중구속을 느끼게 된다.

인간생활의 현실은 바로 이런 이중구속적 면이 많이 있다. 그래서 눈치를 배워야 산다. 뜻도 잘못 알아 듣고도 아는 체 했다가는 실수를 하게 된다. 상사의 의견을 확실히 다시 묻거나 동료의 정보를 통하여 파악함이 필요하다. 윗사람은 귀찮더라도 다시 물어서 바른 결과를 해 놓는 사람을 더 사랑한다. 무조건 예스맨은 지양해야한다.(9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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