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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칼럼

제목

스트레스 이야기 - 제트래그 증후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563
내용
제트래그 증후군(시차적응) jet lag syndrome

소득수준이 향상되어 해외관광이 보편화되어 간다. 서너시간의 비행거리는 큰 무리가 없으나 미국이나 유럽 남미쪽으로 음속수준 제트여객기를 타고 날아가게 되면 여행의 피로가 견디기 어렵게 부담이 크다. 짧은 시간에 원거리 대륙 이동시 체내시계體內時計(25시간의 주기週期)가 빠른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부담이 오는 것이다. 외국땅에 도착하면 자기도 모르게 잠이 쏟아지고 나른해진다.
고국에 있는 시간이면 수면시간인데 깨어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날짜 변경선을 거슬러 올라가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우리나라에서 미국쪽으로) 경우 증세가 더 심해진다. 통상 체내시계의 적응속도는 하루 한시간이라곤 하나 개인차가 있다. 해외여행기간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 피로는 쾌적한 여행을 즐기는데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체내시간의 적응 기간에 여행의 상당시간이 지나가 버리므로 즐거움과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이런 증후군을 「제트래그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다음의 몇가지 요령으로 대처하면 효율적인 여행에 도움이 된다.
우선 비행기에 타면 기내에서 주는 식사를 배불리 취한다. 가벼운 독서를 하고 난 뒤 취침시간이 되면 수면제 한알(작용시간이 5∼6시간인 것이 좋다. 만약 길게 작용하는 경우는 숙취가 문제될 수 있다)을 먹거나 제공되는 알콜 음료를 약간 마시고 일찍 잠을 잔다. 그냥 자보려고 하면 대개 실패한다. 장거리 여행인 경우 저녁시간에 출발함이 좋다. 도착 다음날 밤이 되면 습관대로 졸리움은 잘 오지 않는다. 이 날도 같은 방식으로 약을 이용하여 억지로 잠을 자야한다. 잠이 오겠지 하다가는 일찍 깨이거나 잠들지 못하기 십상이다. 잠을 못자면 다음날 스케줄에 지장을 받는다.

음식은 입맛이 없더라도 많이 먹어두어야 한다. 통상의 생활에서 리듬이 바뀐 스케줄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으므로 공급이 많아야 한다. 장거리 여행에서는 잘 먹고 잘자는 것이 기본임을 잘 지켜야 한다.(92' 6.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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