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길칼럼
내용
글쓴이;에이브라함 호퍼 MD
옮긴이;김 종 길 MD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식품보충제란 흔히 말하는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뜻한다. 저자는 이에 대한 상세한 학술적 풀이를 전개한다. 호퍼 박사는 현재85세로 카나다 빅토리아에서 현역 정신과 개원의사이며 저술가로 평생을 연구와 영양의학에 헌신해온 원로의사로 환자들에 의해 노벨의학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저명한 학자이며 임상가로, 옮긴이가 공부하고 있는 영양의학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고 있는 스승이기도 하다. 그와는 여러해 친분과 교류를 나누고 있는 사이로 그의 '정신분열병을 위한 분자교정요법'을 번역 출판한 바 있고 머지 않아서 번역된 이부분(보충제)이 들어 있는 "의사들을 위한 분자교정의학 안내서"가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식품 보충제(영양제)란, 칼로리는 제공하지는 않지만, 효소의 필수적 요소들이 되는 매우 소량으로 음식의 필수적인 성분들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량이 요구되는데 그 까닭은 효소들은 내장에 들어온 상당량의 음식들을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고 헛되게 낭비되는 일은 거의 없다.
식물과 동물은 각자가 필요로 하는 음식 보충제의 요구는 달라도 모든 생명체는 꼭 같은 기본적인 영양소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것이 동물이 식물이나 다른 동물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치다. 식물은 모든 유기 분자들, 최종산물과 효소들을 합성한다. 식물은 이런 과정을 위하여 다만 물, 이산화탄소, 산소, 미네랄(무기질), 그리고 모든 자연적 복합물들을 만들기 위한 안정성을 필요로 한다. 다만 박테리아로부터 만들어지는 비타민 B12만은 제외된다. 동물은 같은 영양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 이것이 왜 동물은 유기적인 음식을 취하여야 하는 이유가 된다.
세포들이 다른 세포들을 탐식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다. 탐식세포는 단세포 동물로 우리의 조상들이 되었고, 탐식 당하는 세포들은 식물들의 조상이 되었다. 동물은 자신들이 생산할 필요가 없이 준비된 음식을 필요시 즉각적으로 발견하여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되었다. 에너지는 절약되나 화학적 합성기구는 엄청나게 되었다.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식물세포는 이동을 위한 에너지는 소유하고 있지 않다. 준비된 음식에 저장된 에너지는 이동이 가능하게 한다. 식물과 동물의 생활이 구분되지 않았다면 동물들은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비타민은 식물이 필요로 해서 식물에서 만들어지나 미네랄만은 동식물 양쪽에 모두 필요로 한다.
자연 상태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은 복잡한 삼차원적 형태로 음식물 요소들과 결합되어 있다. 예를 들어 순수 비타민 B3는 자연 상태로 발견되지 않고 뉴클레오타이드 nucleotide 안에 결합되어 존재한다. 이 결합은 아주 견고하여서 매우 서서히 방출되며 때로는 소비가 필요할 때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옥수수만 음식으로 취할 때 펠라그라(B3결핍증)가 일어나게 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알카리 용액에서 칼슘으로 처치되면 비타민은 방출되어진다. 식품에 비타민을 첨가하였다고 자연식품과 같아지는 건 아니다: 자연식품에서는 장(腸)안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서서히 방출되어 나오지만, 음식에 첨가된 비타민은 즉시 방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밀가루에 나이아신아마이드(B3)를 첨가하면 밀전분이 설탕으로 전환되어서 흡수되기 훨씬 이전에 흡수되어 버린다. 이것이 해로운 건 아니지만 알아둘 필요가 있는 중요한 일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음식 가공품이어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는 유용하지만, 설탕과는 대조적으로, 남용될 수도 있으며 이 속에 소량의 식품첨가제가 들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니코틴에서 만들어진 나이아신은 니코틴이 미량 함유되어 일부 사람들에게는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게 된다.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아스코르빈산에는 미량의 옥수수가 함유되어서 어떤 이들에게는 옥수수 알러지를 초래할 수도 있다.
비타민은 뇌를 포함한 모든 조직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도 엄청난 화학적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유기분자물들이다. 최근에는 비타민씨와 나이아신아마이드가 뇌 안의 수용체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의대로라면 비타민은 체내에서 생성될 수 없고, 아주 소량이 필요하며 체내의 이화반응에 관여한다.
일부 비타민은 이 정의에 맞지는 않으나 너무 오랫동안 비타민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다시 재분류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아스코르빈산이 그런 경우인데 그램 용량의 많은 양이 요구되므로 비타민의 정의와 맞지 않아서 Stone(1972)에 의하면 비타민이 아니라고 하였다. 니코틴산과 니코틴아마이드는 체내에서 만들어 질 수 있다; 트립토판 60 mg은 nucleotide cycle 에 의하여 1mg의 비타민 B3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정의대로라면 B3는 비타민이 아니다. 비타민 D3 도 자외선에 의하여 피부에서 만들어지니까 비타민의 목록에 들 수가 없다. 호르몬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하다. 아마도 비타민이라는 전체개념은 사라지고 각 비타민을 자체 이름만으로 혹은 부수적 요소나 식품 첨가물로 재명명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비타민이라는 개념이 그 목적을 다해 기여하여 왔지만 오늘날 분자교정적 영양이나 분자교정의학을 위해서는 탐탁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미네랄은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수은과 같은 독성 미네랄이고 하나는 셀레늄과 아연(Zn) 같은 필수적인 미량 미네랄이다. 미네랄은 체내 생성이 안되고 모두 물이나 음식에서 취해져야 한다.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자연산이 합성품보다 더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으로 혼란에 빠진다. 이러한 용어들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아는 게 중요하다. 비타민은 식물에서 만들어지거나 인체에서 만들어지거나 모두가 유기분자물이다; 어디서 만들어졌거나 같은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은 자연산이 식물에서 만들어지거나 식물 안에 존재하는 경우는 첨가제가 없고, 합성인 경우에는 첨가물이 미량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자연산 비타민도 추출 혹은 정화과정에서 결정분말 혹은 정제로 만들어지면서 공정의 화학품들이 미량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산과 합성품이 다만 다른 종류의 첨가제가 들어가게 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쓰려면 음식에 들어있는 비타민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이 방법도 적절하지 못한데 상당량의 비타민을 위해서는 음식의 양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음식추출물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의 건조제품에는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비타민의 대사에 필요한 효소들이 들어있기는 하나 소량이다. 예를 들면 acerola 나 rose hips의 건조분말에는 약간의 비타민씨와 효소,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으나 다량의 비타민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양의 분말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식품내용의 표시에 관한 법률은 더욱 혼란을 가중시킨다. 어떤 제품은 합성인지 추출비타민인지 알 수 없고 많은 비타민 이름만 열거되어 있을 뿐이다. 예를 들자면, 이스트yeast 정제 안에는 대부분의 비타민이 소량씩 함유되어 있다. 이것은 비타민 정제가 아니고 식품일 뿐이다. Rose-hip 분말은 비타민씨로 생각해보면 비교적 빈약한 식품이어서 100mg 혹은 그 이상의 강력한 정제로 보강되어서 합성과 자연산의 혼합 비타민씨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표기는 자연이냐 유기냐 하는 식보다는 비타민의 원료가 어떤 것에서 만들어 졌는지 간단하게 원료표시가 바람직하겠다.
어떤 비타민이 요구되고 그 양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검사실 측정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그 이유는 심각한 결핍이 발생하고도 오랜 후에야 측정할만한 변화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질병, 펠라그라의 경우, 발병 시에 혈중농도는 정상이고 뇨 중에도 나타난다. 적혈구 속의 total nucleotides 도 정상이다. 그러나 mononucleotide 의 양은 2,3 - 12%가량 증가한다. Dinucleotide(NAD) 는 항-펠라그라 인자이나 mononucleotides 는 비타민 기능이 없다. Mono-dinucleotide 의 비율은 임상검사실에서는 측정되지 않는다. 확실한 비정상치가 나올 때를 기다린다면 너무 늦게 된다. 비타민요법을 하기 전에 환자가 각기병, 펠라그라, 악성빈혈로 진행하도록 유보하고 있다면 결코 잘 시행되는 의료는 아닐 것이다.
비타민 측정이 비효율적인 두 번째 이유는 체액의 측정치는 조직과 세포내에 현존하는 농도의 정확한 수준을 표시해 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혈액속의 양이나 소변에 흘러나오는 양에 의해서 뇌 안에, 안구의 체액 속에, 혹은 부신피질에 비타민씨가 얼마만한 양이 있는 지 단지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혈액 중의 비타민 농도 측정이 하루 얼마나 먹어야 할지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매우 낮은 농도는 결핍이 있다는 증거이지만 정상치라고 보충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혈중치가 정상이면서도 정상적으로 되는데 필요한 수준의 보충제를 투여 받고서 건강이 좋아진 사례들을 많이 보아왔다.
결핍이 있을 때는 비정상적 반응을 보이는 반응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도 충분히 믿을 만 것은 아니다. 비정상적인 반응이 분명해지려면 결핍상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화된 랩에서 많은 검사 과정들(검사들)이 있다. 이런 방법들은 영양학적으로 훈련된 의사들에게 영양처방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환자들로 하여금 치료프로그램에 순응하도록 설득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자료를 줄 것이다. 이 책의 후미에 이런 검사들을 소개하는 자료들이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러한 문제들이 환자의 건강상태에 일치하는 측정방안으로 해결을 해 주는 날까지는 임상적 판단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비타민을 필요로 하는 상태와 적정량을 결정하는 치료적 반응을 판단하는 것이다. 다행이도 비타민은 안전하여서 적정량을 결정하는 데 별다른 위험은 없는 편이다. 이는 점진적으로 증량을 하면서 더 이상의 호전이 없는 상태까지를 결정하면 된다. 이 상태가 되면 감량을 하며 최선의 유지용양을 결정하면 된다. 건강을 유지하면 용량은 조절이 필요하고 증상이 재현되면 증량이 필요하다. 비타민 나름대로 독특한 특성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야만 적정량을 결정하는데 유익하다.
분자교정의학에서 가장 빈번히 이용되는 영양소들에 대하여 논하기 전에 보다 일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의 부작용과 독성의 문제에 대하여 먼저 토론하고자 한다. 분자교정의학에 대한 일부의 비난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과장되게 말하고 있다. 특히 이런 점들은 행정적이거나 정부에서 발행되는 문서들에 실려 있다. 수년전 FDA 는 심각하고도 부정확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팜프렛을 십만 부나 발행하였다. 이에 대하여 Linus Pauling 은 그런 주장에 대한 근원자료를 요구하였는데 FDA 는 답변을 질질 끌었고, 뒤늦게 그 저자는 이제 더 이상 그들과 함께 일하지 않고 떠났다는 회신을 보내왔을 뿐이다. 그런 후에 FDA 는 사과를 했고 심각한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면서 그 팜프렛을 철회토록 조치했다고 하였다. 실제로 이 팜프렛 자체는 일부 사람들에 의하여 쓰여진 흔한 내용 그 이상도 아니었다, 다시 말하자면 분자교정의학적인 의료 시행의 경험이 없이 단 한 사례도 겪어보지 못하고 비타민 다량요법에 의한 부작용이나 독성에 대한 초보적인 경험조차 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얘기일 뿐이었다. FDA 건의 중요 문제는 그곳의 전문가들이 비타민에 무지하여 그런 기사를 방출하도록 조치했다는 사실이었다. 아니라면 그들이 그런 기사를 내고도 아무런 항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였다는 말이 될는지?
분자교정의학에 대한 일부 비판적 기사들은 분자교정의학에 대한 공박적 의견들에 항변하는 기사들을 게재거부를 해온 미국의학협회지에 쉽게 게재되어 왔다. 그들의 주장은 이러하다; (1) 비타민은 추천량 이상은 불필요한 것이므로 과량 처방은 쓸 데 없는 낭비다. (2)과량은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첫 번 째 주장은 단지 기존의 비타민 학설을 따르는 것이어서 80년 전의 것을 수정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분자교정의학을 시행하는 의사들은 지난 30년 이상을 많은 환자들이 과량을 처방함으로써만 회복되는 임상경험을 해오고 있다. 이렇게 회복된 환자들은 과량이 불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안녕을 유지하는 비용이 병에 걸리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 많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비타민에게만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모든 약물은 사람마다 다른 치료적이고 효과적인 용량이 있다. 최고의 효과로 반응하는 데는 더 많은 용량이 요구 된다; 그래서 안정제는 주사로 투여될 때가 구강투여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어떤 질병에는 효과적인 혈중농도를 얻기 위하여서 40 그램 혹은 그 이상의 항생제가 요구되는 데 만약 항생제 대부분이 소변으로 배설되더라도 이를 낭비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소변으로 흘러나가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비타민 용량을 정한다면 비논리적이며, 이는 비타민뿐 아니라 다른 약제에도 그렇게 요구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의사는 없을 것이다.
사람에 의해 사용되는 어떤 것도 독성이 가능한데, 음식도, 물도 그러하다. 예전에 치료한 한 환자는 우물에서 종일 물을 먹고 지내서 60 파운드의 체중이 증가 하였다. 일주일내로 그 우물을 폐쇄하고서야 더 물을 먹지 않았다. 모든 사례에서 어떤 치료가 추천된다면 위험의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는 :(1) 치료하지 않을 때의 위험, 혹은 약제에 의한 위험 (2) 이득과 부작용의 비교에서 위험 등이다. 만약 질병이 생명에 위협적인 상태거나 만성적 질병일 때 치료가 필요하겠는데 부작용이나 독성이 그러한 위협보다 덜할 때 의사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안정제가 사용되는데 이는 흔히 독성이 있음에도 사용되고 있다. 인슈린도 마찬가지다. 이때 근본적 질문은 독성이 아니라 효능의 문제이다. 어떤 약이 유효하다면 독성을 고려해야 하며 사용하면서 보다 덜 독성이 있는 것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다.만약 약이 효능이 없다고 한다면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독성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치료에 대한 비판들은 이 치료의 유용성에 대하여 어떤 증거도 수용하기를 거부하고 독성을 강조하여 의사나 대중으로 하여금 멀어지게 하고 있다. 그들은 비타민요법이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어떤 제제들보다도 더 안전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어떤 비타민 독성으로 피해를 당한 실제 환자들의 어떤 연구보고도 지적해 내지 못하고 있고, 비타민을 먹어서 부작용이나 독성으로 크게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구체적 통계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각 영양소에 따라 별도로 부작용과 독성에 대하여 열거하면서 내가 겪은 임상경험을 예시할 것이며 이런 반응들의 빈도에 대한 평가도 함께 제시할 것이다.
비타민 보충제들
비타민은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대사반응에서 촉매제 혹은 효소라고 불리는 촉매의 일부로 작용하는 절대적으로 필수적 영양소이다. 비타민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처럼 칼로리를 공급하지도 않고, 조직의 구조적 보전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촉매로써 끊임없이 이용되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인체가 요구하는 비타민의 적정량이 얼마인가에 관심을 가져왔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질병의 마지막 단계나 결핍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의 양이 얼마인지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비타민들이 발견되고 여러 가지 음식들에 특정 비타민이 결여된 형태로 동물, 식물, 혹은 박테리아에 투여하고 그 효과가 알려지게 되었다. 지아민thiamine을 검정하기 위하여 지아민이 배제된 음식을 비둘기에에게 먹이고 각기병이 유발되도록 하였다. 각기병을 예방, 치료하기 위한 지아민의 양은 매우 적은 양이었다; 이런 사실은 괴혈병이나 펠라그라같은 다른 결핍성 질환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핍성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추가로 비타민을 줄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어떤 환자가 펠라그라가 없다면 그에게는 여분의 비타민 B3는 필요치 않았다. 후일에야 영양학자들은 결핍의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전형적인 결핍상태로 진단되도록 그렇게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펠라그라 전문가들은 잠재적 subclinical 펠라그라로 진단한다. 이런 환자들은 죽음에 가까워진 상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 상태도 아니다. 그러나 충분한 비타민을 공급해 주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일일추천량 Recommended daily allowances(RDA) 은 비타민의 요구량은 매우 적은 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나, 연령, 생리적 상태,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서 요구량이 다양해진다는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DA 도표에서 최고량이란 결핍증상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최소량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의 용량일 뿐이다. 그 도표에서는 음식으로부터 섭취해야 되는 비타민양을 반영하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이에 첨가하여 먹는 비타민의 사용을 제외시키고 있으며, RDA 지지자들은 균형 있는 다양한 식단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충분한 영양섭취를 제공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 믿음이 사실일지라 하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시시때때로 아프다고 하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적당한 권장량은 아예 제시되어 있지도 않다. 나는 한걸음 나아가 치료적 Therapeutic daily allowances(TDA)를 제안하고자 한다.
많은 환자들이 다량의 비타민으로 회복되었는데 그 양은 최종결핍상태의 100-1,000배에 달하는 용량이다. 일부 환자들은 B12 이 하루 1 mg 요구되는데 이는 평균 하루 용량의 1,000배에 달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하여 환자들은 나이아신이 하루3,000 mg(3g) 필요한데 이는 펠라그라 예방용량의 수백 배 양이다. 어떤 정신분열증 환자는 30 g 이 필요하였다. 이 다량의 용량 때문에 메가비타민 megavitamin 요법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Irwin Stone 이 처음으로 다량의 비타민씨를 사용한 경우를 mega ascorbic acid 라고 처음으로 명하였다; 이후로 모든 비타민들이 다량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메가비타민요법이라는 말이 특별히 유용한 것은 아니다; 메가비타민이라고 하면 뭔가 혼동을 야기하는 데, 양을 많이 쓴다는 의미로 보아 차라리 mega dose vitamin therapy 라고 함이 낫겠다.
다량요법을 하는 의사들은 환자들의 비타민 요구량에 개인차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다양한 개인차는 수십 년 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 이제 우리는 적정한 건강을 위한 비타민 요구량은 좋은 통곡 식사로부터 비타민은 수천 배의 용량까지 범위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자교정의학을 시행하는 의사를 위한 주요 문제는 적정수준 optimum level 이 얼마인가 하는 것이다.
결핍질환이 일어나는 것은 어떤 개인이 특정비타민이 결여된 식사를 하면서 평균적인 비타민의 필요량을 취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몇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께 결여되는 게 보통이다.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지 않을 때 상대적 결핍이 있게 된다. 완벽한 식단이라 할지라도 특정 비타민의 필요 요구량이 너무 높을 때는 분명히 상대적인 결핍이 생긴다. 그러나 이 때 문제가 몸에서 요구가 높아진 것이지 식이에 문제가 있는 이 아닐 때 의존이라고 부른다. 의존이란 역시 상대적 결핍이기도 하다. 결핍이나 의존의 장애 양쪽에서 기전은 다를지라도 결과는 같이 나타난다.
의존은 출생 시부터 혹은 후천성일 수도 있다. 유전적 요인도 있는데, 한 개인의 어떤 화학적 환경에 맞닥뜨릴 때만 크로모솜의 요구에 따르는 맥락에서 문제가 일어나고 그 자체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유전적 요인은 적정 비타민 요구량을 결정한다. 비타민은 세포에까지 배달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세포막을 거쳐서 소정의 조직을 통해서, 올바른 메카니즘이 있어야만 하며 여기에서 비타민은 한 부분이 된다. 비타민을 흡수하는데 효율적인 기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덜 효율적인 기전을 가진 사람보다 소비되는 요구량이 더 적을 것이다. 악성빈혈이 생기는 사람은 비타민 B12를 흡수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에는 비타민 공급을 위장관을 우회하여 직접 주사로 주어야 할 것이다.
비타민결핍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이는 장기간의 스트레스와 영양결핍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일어난다. 내가 본 어떤 경우는 수술을 하기 전과 중간 그리고 후에 수 주간의 스트레스를 겪으며 영양결핍이 심하게 겹쳐서 일어난 경우였다. 현대의 병원들은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영양의 중요성에 대하여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4년간에 걸쳐서 나는 병원에 입원생활을 통하여 피로, 긴장, 우울 등과 같은 현상을 겪는 수많은 남녀 노인들을 만났다. 그들은 정맥주사는 매일 맞았지만 여러 날을 잘 먹지 못하였다. 한 사람은 2주간을 먹지 못하였는데 그 후에 제공된 음식이 정크junk 였다 -채색된 한천 한 덩어리와 청량음료였다. 이런 환자들은 회복되기에 앞서 여러 비타민들이 다량 필요해진다. 가장 충격적인 증거는 2차대전의 중에 수행된 한 실험의 결과 보고였다. 전쟁 중에 일본 포로수용소에서 지낸 군인들의 경험은 파국적인 것이었다. 카나다 포로군인들은 단백질, 지방, 칼로리,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의 결핍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심각한 영양결핍과 심한 마음의 스트레스는 노화를 촉진시키는 일련의 증후군을 야기 시켰다. 이들은 비타민 B3 에 의존되었고 니코틴산의 대량 투여 후에야 회복되었으며, 회복 후에도 지속적으로 대량의 비타민을 유지하여야만 하였다. 다른 영양소들에도 의존이 발생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가능하다.
이들 재향군인들 거의 전부가 니코틴산에 극적으로 회복되었으므로 비타민 B3가 주요문제인 것 같았다. 포로수용소 생활 일년이 정상 생활 5년에 맞먹는 노화를 촉진하였다. 카나다에 살고 있는 한 퇴역군인은 60세였는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포로생활을 겪지 않은 80세 노인과 비슷한 상태였다.
45년 전 펠라그라 전문가들은 만성 중증의 펠라그라 환자가 통상의 낮은 용량의 비타민에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그들에게는 하루 600 mg 의 니코틴산이 필요한 사실에 놀랐고, 적은 양에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을 알게 되었다. 의사들은 이론과 관찰결과의 모순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었다. 만성 펠라그라가 비타민 B3에 의존된다는 것이 분명하다.
개에 대한 실험결과도 이를 지지해 준다. 개가 펠라그라를 일으키고 곧 비타민을 주면 검은 혀(개의 펠라그라)는 곧 호전되었다. 그러나 검은 혀를 개 수명의 삼분의 일쯤 연장해 두니까 비타민의 필요량은 훨씬 많아졌다. 이는 비타민 B3 의 의존을 의미한다. 만성 결핍이 되면 다른 비타민도 의존이 발생한다는 걸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Hoffman La Roche 사가 1981년에 발행한 비타민 영양 정보지(Vitamin Nutrition Information Service, VNIS, Vol.2, No.2) 에 실린 내용 중에는 잠재적 결핍이라고 불려온 상태를 ‘경계선 비타민 결핍’ marginal vitamin deficiency 으로 영양의 회색지대라고 기술하였다. 마침내 비타민은 자신을 방어할 부모를 갖게 된 셈이다. 특허를 가진 약물들은 자신들을 키워주고 방어해 주는 양친을 갖게 된다. 그러나 비타민은 특허를 가질 수가 없고 그래서 마치 고아들이 그러하듯 시들어가고 있었는데, 고용량으로 사용되는 비타민의 사용과 증진은 이에 심취된 의사들과 다른 방법으로 실패하다가 비타민으로 도움 받은 환자들에 의해서 힘과 성원을 의지하여 성장해 가고 있다.
경계선 비타민 결핍이란 건강과 현저한 결핍의 중간지대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듯이 이 중간지대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비타민 결핍은 서서히 다가온다. 첫 번째 전조단계에서는 체내 저장된 비타민과 미네랄이 서서히 감소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생화학적 단계로 이러한 미량 영양물질들이 고갈되면서 일어난다. 비타민의 작업에 의지하여 작용하던 효소들이 비효율적으로 작동되지만 아직은 그 개체로서는 성장과 모양새가 정상으로 보인다. 제 3단계는 생리적 단계이다; 이제 효소들의 작용은 현저히 장애를 받아서 성격과 행동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 증상들은 식욕부진, 우울, 신경질, 불안, 불면, 졸리움 같은 비특이적 증상들이다. 마지막 단계는 전형적인 결핍단계인데 죽음이 가까워진 단계이다. 이제서야 임상적, 해부학적 변화가 분명해 진다. 첫 세 단계들은 회색지대, 경계선 결핍 혹은 잠재적 지대로 구성되는데 회색지대란 용어는 50년 전에 사용되었다.
이러한 결론들은 분자교정 의사들에 의하여 씌어진 것은 아니고, 통상의 과학 잡지에 실린 과학자들에 의하여 발간된 71개의 참고문헌들에 의해서 근거한 것이다. 이로부터 우리 분자교정의학 의사들은 다시 마음을 다잡아도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별로 들은 게 없던 지지적 자료들이 방대하게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증거는 소수의 소란스런 비평기사들 같이 헤드라인 기사로 되지는 않지만 일부 의학잡지들과 많은 의과대학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Roche 팜프렛의 기사를 쓴 저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고 있다:
“ 아래에 열거하는 의문들에 답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많은 영양학 연구자들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 생존, 업무수행, 상처회복, 질병에 대한 저항 등에 의해서 경계선 결핍에 대한 장기적 효과는 무엇인가?
- 적절량보다 부족한 섭취 suboptimal intakes 를 통해서도 신체적, 검사실 같은 통상의 측정 장치들에 의해서 밝혀지지 아니하는 미묘한 행동상의 효과는 어떤 것일까?
- 적정량에 부족한 섭취로 세포수준에서 어떠한 기능적 장애가 초래될 수 있을까?
- 경계선 결핍이 인체의 면역 능력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을까?
- 만약 관계가 있다면, 인체의 영양상태가 동맥경화와 같은 만성적 질환의 발달과 진행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 영양실조에 대한 모든 증후들이 모두 밝혀진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놓친 게 있을까?
다가오는 미래에 VNIS 는 증진된 영양이 온 인류의 전반적 건강에 지대한 기여를 하게 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영양학계의 모든 회원들이, 새로운 지식에 마음을 열고 그 적용에 있어 현명하게 처신하도록, 각성과 발견에 정진하는 분위기를 배양하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옮긴이;김 종 길 MD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식품보충제란 흔히 말하는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뜻한다. 저자는 이에 대한 상세한 학술적 풀이를 전개한다. 호퍼 박사는 현재85세로 카나다 빅토리아에서 현역 정신과 개원의사이며 저술가로 평생을 연구와 영양의학에 헌신해온 원로의사로 환자들에 의해 노벨의학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저명한 학자이며 임상가로, 옮긴이가 공부하고 있는 영양의학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고 있는 스승이기도 하다. 그와는 여러해 친분과 교류를 나누고 있는 사이로 그의 '정신분열병을 위한 분자교정요법'을 번역 출판한 바 있고 머지 않아서 번역된 이부분(보충제)이 들어 있는 "의사들을 위한 분자교정의학 안내서"가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식품 보충제(영양제)란, 칼로리는 제공하지는 않지만, 효소의 필수적 요소들이 되는 매우 소량으로 음식의 필수적인 성분들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량이 요구되는데 그 까닭은 효소들은 내장에 들어온 상당량의 음식들을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고 헛되게 낭비되는 일은 거의 없다.
식물과 동물은 각자가 필요로 하는 음식 보충제의 요구는 달라도 모든 생명체는 꼭 같은 기본적인 영양소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것이 동물이 식물이나 다른 동물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치다. 식물은 모든 유기 분자들, 최종산물과 효소들을 합성한다. 식물은 이런 과정을 위하여 다만 물, 이산화탄소, 산소, 미네랄(무기질), 그리고 모든 자연적 복합물들을 만들기 위한 안정성을 필요로 한다. 다만 박테리아로부터 만들어지는 비타민 B12만은 제외된다. 동물은 같은 영양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 이것이 왜 동물은 유기적인 음식을 취하여야 하는 이유가 된다.
세포들이 다른 세포들을 탐식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다. 탐식세포는 단세포 동물로 우리의 조상들이 되었고, 탐식 당하는 세포들은 식물들의 조상이 되었다. 동물은 자신들이 생산할 필요가 없이 준비된 음식을 필요시 즉각적으로 발견하여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되었다. 에너지는 절약되나 화학적 합성기구는 엄청나게 되었다.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식물세포는 이동을 위한 에너지는 소유하고 있지 않다. 준비된 음식에 저장된 에너지는 이동이 가능하게 한다. 식물과 동물의 생활이 구분되지 않았다면 동물들은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비타민은 식물이 필요로 해서 식물에서 만들어지나 미네랄만은 동식물 양쪽에 모두 필요로 한다.
자연 상태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은 복잡한 삼차원적 형태로 음식물 요소들과 결합되어 있다. 예를 들어 순수 비타민 B3는 자연 상태로 발견되지 않고 뉴클레오타이드 nucleotide 안에 결합되어 존재한다. 이 결합은 아주 견고하여서 매우 서서히 방출되며 때로는 소비가 필요할 때 적절하게 공급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옥수수만 음식으로 취할 때 펠라그라(B3결핍증)가 일어나게 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알카리 용액에서 칼슘으로 처치되면 비타민은 방출되어진다. 식품에 비타민을 첨가하였다고 자연식품과 같아지는 건 아니다: 자연식품에서는 장(腸)안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서서히 방출되어 나오지만, 음식에 첨가된 비타민은 즉시 방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밀가루에 나이아신아마이드(B3)를 첨가하면 밀전분이 설탕으로 전환되어서 흡수되기 훨씬 이전에 흡수되어 버린다. 이것이 해로운 건 아니지만 알아둘 필요가 있는 중요한 일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음식 가공품이어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는 유용하지만, 설탕과는 대조적으로, 남용될 수도 있으며 이 속에 소량의 식품첨가제가 들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니코틴에서 만들어진 나이아신은 니코틴이 미량 함유되어 일부 사람들에게는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게 된다.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아스코르빈산에는 미량의 옥수수가 함유되어서 어떤 이들에게는 옥수수 알러지를 초래할 수도 있다.
비타민은 뇌를 포함한 모든 조직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하고도 엄청난 화학적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유기분자물들이다. 최근에는 비타민씨와 나이아신아마이드가 뇌 안의 수용체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의대로라면 비타민은 체내에서 생성될 수 없고, 아주 소량이 필요하며 체내의 이화반응에 관여한다.
일부 비타민은 이 정의에 맞지는 않으나 너무 오랫동안 비타민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다시 재분류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아스코르빈산이 그런 경우인데 그램 용량의 많은 양이 요구되므로 비타민의 정의와 맞지 않아서 Stone(1972)에 의하면 비타민이 아니라고 하였다. 니코틴산과 니코틴아마이드는 체내에서 만들어 질 수 있다; 트립토판 60 mg은 nucleotide cycle 에 의하여 1mg의 비타민 B3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정의대로라면 B3는 비타민이 아니다. 비타민 D3 도 자외선에 의하여 피부에서 만들어지니까 비타민의 목록에 들 수가 없다. 호르몬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하다. 아마도 비타민이라는 전체개념은 사라지고 각 비타민을 자체 이름만으로 혹은 부수적 요소나 식품 첨가물로 재명명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제까지는 비타민이라는 개념이 그 목적을 다해 기여하여 왔지만 오늘날 분자교정적 영양이나 분자교정의학을 위해서는 탐탁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미네랄은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하나는 수은과 같은 독성 미네랄이고 하나는 셀레늄과 아연(Zn) 같은 필수적인 미량 미네랄이다. 미네랄은 체내 생성이 안되고 모두 물이나 음식에서 취해져야 한다.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자연산이 합성품보다 더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으로 혼란에 빠진다. 이러한 용어들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아는 게 중요하다. 비타민은 식물에서 만들어지거나 인체에서 만들어지거나 모두가 유기분자물이다; 어디서 만들어졌거나 같은 것이다. 다만 다른 점은 자연산이 식물에서 만들어지거나 식물 안에 존재하는 경우는 첨가제가 없고, 합성인 경우에는 첨가물이 미량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자연산 비타민도 추출 혹은 정화과정에서 결정분말 혹은 정제로 만들어지면서 공정의 화학품들이 미량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연산과 합성품이 다만 다른 종류의 첨가제가 들어가게 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첨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쓰려면 음식에 들어있는 비타민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이 방법도 적절하지 못한데 상당량의 비타민을 위해서는 음식의 양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음식추출물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의 건조제품에는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비타민의 대사에 필요한 효소들이 들어있기는 하나 소량이다. 예를 들면 acerola 나 rose hips의 건조분말에는 약간의 비타민씨와 효소,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으나 다량의 비타민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양의 분말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식품내용의 표시에 관한 법률은 더욱 혼란을 가중시킨다. 어떤 제품은 합성인지 추출비타민인지 알 수 없고 많은 비타민 이름만 열거되어 있을 뿐이다. 예를 들자면, 이스트yeast 정제 안에는 대부분의 비타민이 소량씩 함유되어 있다. 이것은 비타민 정제가 아니고 식품일 뿐이다. Rose-hip 분말은 비타민씨로 생각해보면 비교적 빈약한 식품이어서 100mg 혹은 그 이상의 강력한 정제로 보강되어서 합성과 자연산의 혼합 비타민씨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표기는 자연이냐 유기냐 하는 식보다는 비타민의 원료가 어떤 것에서 만들어 졌는지 간단하게 원료표시가 바람직하겠다.
어떤 비타민이 요구되고 그 양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검사실 측정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그 이유는 심각한 결핍이 발생하고도 오랜 후에야 측정할만한 변화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질병, 펠라그라의 경우, 발병 시에 혈중농도는 정상이고 뇨 중에도 나타난다. 적혈구 속의 total nucleotides 도 정상이다. 그러나 mononucleotide 의 양은 2,3 - 12%가량 증가한다. Dinucleotide(NAD) 는 항-펠라그라 인자이나 mononucleotides 는 비타민 기능이 없다. Mono-dinucleotide 의 비율은 임상검사실에서는 측정되지 않는다. 확실한 비정상치가 나올 때를 기다린다면 너무 늦게 된다. 비타민요법을 하기 전에 환자가 각기병, 펠라그라, 악성빈혈로 진행하도록 유보하고 있다면 결코 잘 시행되는 의료는 아닐 것이다.
비타민 측정이 비효율적인 두 번째 이유는 체액의 측정치는 조직과 세포내에 현존하는 농도의 정확한 수준을 표시해 주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혈액속의 양이나 소변에 흘러나오는 양에 의해서 뇌 안에, 안구의 체액 속에, 혹은 부신피질에 비타민씨가 얼마만한 양이 있는 지 단지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혈액 중의 비타민 농도 측정이 하루 얼마나 먹어야 할지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매우 낮은 농도는 결핍이 있다는 증거이지만 정상치라고 보충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혈중치가 정상이면서도 정상적으로 되는데 필요한 수준의 보충제를 투여 받고서 건강이 좋아진 사례들을 많이 보아왔다.
결핍이 있을 때는 비정상적 반응을 보이는 반응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도 충분히 믿을 만 것은 아니다. 비정상적인 반응이 분명해지려면 결핍상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화된 랩에서 많은 검사 과정들(검사들)이 있다. 이런 방법들은 영양학적으로 훈련된 의사들에게 영양처방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환자들로 하여금 치료프로그램에 순응하도록 설득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자료를 줄 것이다. 이 책의 후미에 이런 검사들을 소개하는 자료들이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러한 문제들이 환자의 건강상태에 일치하는 측정방안으로 해결을 해 주는 날까지는 임상적 판단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비타민을 필요로 하는 상태와 적정량을 결정하는 치료적 반응을 판단하는 것이다. 다행이도 비타민은 안전하여서 적정량을 결정하는 데 별다른 위험은 없는 편이다. 이는 점진적으로 증량을 하면서 더 이상의 호전이 없는 상태까지를 결정하면 된다. 이 상태가 되면 감량을 하며 최선의 유지용양을 결정하면 된다. 건강을 유지하면 용량은 조절이 필요하고 증상이 재현되면 증량이 필요하다. 비타민 나름대로 독특한 특성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야만 적정량을 결정하는데 유익하다.
분자교정의학에서 가장 빈번히 이용되는 영양소들에 대하여 논하기 전에 보다 일반적인 비타민과 미네랄의 부작용과 독성의 문제에 대하여 먼저 토론하고자 한다. 분자교정의학에 대한 일부의 비난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과장되게 말하고 있다. 특히 이런 점들은 행정적이거나 정부에서 발행되는 문서들에 실려 있다. 수년전 FDA 는 심각하고도 부정확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팜프렛을 십만 부나 발행하였다. 이에 대하여 Linus Pauling 은 그런 주장에 대한 근원자료를 요구하였는데 FDA 는 답변을 질질 끌었고, 뒤늦게 그 저자는 이제 더 이상 그들과 함께 일하지 않고 떠났다는 회신을 보내왔을 뿐이다. 그런 후에 FDA 는 사과를 했고 심각한 실수를 했다고 인정하면서 그 팜프렛을 철회토록 조치했다고 하였다. 실제로 이 팜프렛 자체는 일부 사람들에 의하여 쓰여진 흔한 내용 그 이상도 아니었다, 다시 말하자면 분자교정의학적인 의료 시행의 경험이 없이 단 한 사례도 겪어보지 못하고 비타민 다량요법에 의한 부작용이나 독성에 대한 초보적인 경험조차 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얘기일 뿐이었다. FDA 건의 중요 문제는 그곳의 전문가들이 비타민에 무지하여 그런 기사를 방출하도록 조치했다는 사실이었다. 아니라면 그들이 그런 기사를 내고도 아무런 항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였다는 말이 될는지?
분자교정의학에 대한 일부 비판적 기사들은 분자교정의학에 대한 공박적 의견들에 항변하는 기사들을 게재거부를 해온 미국의학협회지에 쉽게 게재되어 왔다. 그들의 주장은 이러하다; (1) 비타민은 추천량 이상은 불필요한 것이므로 과량 처방은 쓸 데 없는 낭비다. (2)과량은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첫 번 째 주장은 단지 기존의 비타민 학설을 따르는 것이어서 80년 전의 것을 수정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분자교정의학을 시행하는 의사들은 지난 30년 이상을 많은 환자들이 과량을 처방함으로써만 회복되는 임상경험을 해오고 있다. 이렇게 회복된 환자들은 과량이 불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안녕을 유지하는 비용이 병에 걸리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 많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비타민에게만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모든 약물은 사람마다 다른 치료적이고 효과적인 용량이 있다. 최고의 효과로 반응하는 데는 더 많은 용량이 요구 된다; 그래서 안정제는 주사로 투여될 때가 구강투여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어떤 질병에는 효과적인 혈중농도를 얻기 위하여서 40 그램 혹은 그 이상의 항생제가 요구되는 데 만약 항생제 대부분이 소변으로 배설되더라도 이를 낭비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소변으로 흘러나가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비타민 용량을 정한다면 비논리적이며, 이는 비타민뿐 아니라 다른 약제에도 그렇게 요구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의사는 없을 것이다.
사람에 의해 사용되는 어떤 것도 독성이 가능한데, 음식도, 물도 그러하다. 예전에 치료한 한 환자는 우물에서 종일 물을 먹고 지내서 60 파운드의 체중이 증가 하였다. 일주일내로 그 우물을 폐쇄하고서야 더 물을 먹지 않았다. 모든 사례에서 어떤 치료가 추천된다면 위험의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는 :(1) 치료하지 않을 때의 위험, 혹은 약제에 의한 위험 (2) 이득과 부작용의 비교에서 위험 등이다. 만약 질병이 생명에 위협적인 상태거나 만성적 질병일 때 치료가 필요하겠는데 부작용이나 독성이 그러한 위협보다 덜할 때 의사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안정제가 사용되는데 이는 흔히 독성이 있음에도 사용되고 있다. 인슈린도 마찬가지다. 이때 근본적 질문은 독성이 아니라 효능의 문제이다. 어떤 약이 유효하다면 독성을 고려해야 하며 사용하면서 보다 덜 독성이 있는 것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다.만약 약이 효능이 없다고 한다면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독성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치료에 대한 비판들은 이 치료의 유용성에 대하여 어떤 증거도 수용하기를 거부하고 독성을 강조하여 의사나 대중으로 하여금 멀어지게 하고 있다. 그들은 비타민요법이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어떤 제제들보다도 더 안전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어떤 비타민 독성으로 피해를 당한 실제 환자들의 어떤 연구보고도 지적해 내지 못하고 있고, 비타민을 먹어서 부작용이나 독성으로 크게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구체적 통계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각 영양소에 따라 별도로 부작용과 독성에 대하여 열거하면서 내가 겪은 임상경험을 예시할 것이며 이런 반응들의 빈도에 대한 평가도 함께 제시할 것이다.
비타민 보충제들
비타민은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대사반응에서 촉매제 혹은 효소라고 불리는 촉매의 일부로 작용하는 절대적으로 필수적 영양소이다. 비타민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처럼 칼로리를 공급하지도 않고, 조직의 구조적 보전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촉매로써 끊임없이 이용되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인체가 요구하는 비타민의 적정량이 얼마인가에 관심을 가져왔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질병의 마지막 단계나 결핍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의 양이 얼마인지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비타민들이 발견되고 여러 가지 음식들에 특정 비타민이 결여된 형태로 동물, 식물, 혹은 박테리아에 투여하고 그 효과가 알려지게 되었다. 지아민thiamine을 검정하기 위하여 지아민이 배제된 음식을 비둘기에에게 먹이고 각기병이 유발되도록 하였다. 각기병을 예방, 치료하기 위한 지아민의 양은 매우 적은 양이었다; 이런 사실은 괴혈병이나 펠라그라같은 다른 결핍성 질환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핍성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추가로 비타민을 줄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어떤 환자가 펠라그라가 없다면 그에게는 여분의 비타민 B3는 필요치 않았다. 후일에야 영양학자들은 결핍의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전형적인 결핍상태로 진단되도록 그렇게 심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펠라그라 전문가들은 잠재적 subclinical 펠라그라로 진단한다. 이런 환자들은 죽음에 가까워진 상태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 상태도 아니다. 그러나 충분한 비타민을 공급해 주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일일추천량 Recommended daily allowances(RDA) 은 비타민의 요구량은 매우 적은 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나, 연령, 생리적 상태,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서 요구량이 다양해진다는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DA 도표에서 최고량이란 결핍증상을 예방하는데 필요한 최소량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의 용량일 뿐이다. 그 도표에서는 음식으로부터 섭취해야 되는 비타민양을 반영하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이에 첨가하여 먹는 비타민의 사용을 제외시키고 있으며, RDA 지지자들은 균형 있는 다양한 식단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충분한 영양섭취를 제공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 믿음이 사실일지라 하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시시때때로 아프다고 하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적당한 권장량은 아예 제시되어 있지도 않다. 나는 한걸음 나아가 치료적 Therapeutic daily allowances(TDA)를 제안하고자 한다.
많은 환자들이 다량의 비타민으로 회복되었는데 그 양은 최종결핍상태의 100-1,000배에 달하는 용량이다. 일부 환자들은 B12 이 하루 1 mg 요구되는데 이는 평균 하루 용량의 1,000배에 달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하여 환자들은 나이아신이 하루3,000 mg(3g) 필요한데 이는 펠라그라 예방용량의 수백 배 양이다. 어떤 정신분열증 환자는 30 g 이 필요하였다. 이 다량의 용량 때문에 메가비타민 megavitamin 요법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Irwin Stone 이 처음으로 다량의 비타민씨를 사용한 경우를 mega ascorbic acid 라고 처음으로 명하였다; 이후로 모든 비타민들이 다량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메가비타민요법이라는 말이 특별히 유용한 것은 아니다; 메가비타민이라고 하면 뭔가 혼동을 야기하는 데, 양을 많이 쓴다는 의미로 보아 차라리 mega dose vitamin therapy 라고 함이 낫겠다.
다량요법을 하는 의사들은 환자들의 비타민 요구량에 개인차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다양한 개인차는 수십 년 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 이제 우리는 적정한 건강을 위한 비타민 요구량은 좋은 통곡 식사로부터 비타민은 수천 배의 용량까지 범위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자교정의학을 시행하는 의사를 위한 주요 문제는 적정수준 optimum level 이 얼마인가 하는 것이다.
결핍질환이 일어나는 것은 어떤 개인이 특정비타민이 결여된 식사를 하면서 평균적인 비타민의 필요량을 취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몇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께 결여되는 게 보통이다.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지 않을 때 상대적 결핍이 있게 된다. 완벽한 식단이라 할지라도 특정 비타민의 필요 요구량이 너무 높을 때는 분명히 상대적인 결핍이 생긴다. 그러나 이 때 문제가 몸에서 요구가 높아진 것이지 식이에 문제가 있는 이 아닐 때 의존이라고 부른다. 의존이란 역시 상대적 결핍이기도 하다. 결핍이나 의존의 장애 양쪽에서 기전은 다를지라도 결과는 같이 나타난다.
의존은 출생 시부터 혹은 후천성일 수도 있다. 유전적 요인도 있는데, 한 개인의 어떤 화학적 환경에 맞닥뜨릴 때만 크로모솜의 요구에 따르는 맥락에서 문제가 일어나고 그 자체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유전적 요인은 적정 비타민 요구량을 결정한다. 비타민은 세포에까지 배달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세포막을 거쳐서 소정의 조직을 통해서, 올바른 메카니즘이 있어야만 하며 여기에서 비타민은 한 부분이 된다. 비타민을 흡수하는데 효율적인 기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덜 효율적인 기전을 가진 사람보다 소비되는 요구량이 더 적을 것이다. 악성빈혈이 생기는 사람은 비타민 B12를 흡수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에는 비타민 공급을 위장관을 우회하여 직접 주사로 주어야 할 것이다.
비타민결핍이 후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이는 장기간의 스트레스와 영양결핍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 일어난다. 내가 본 어떤 경우는 수술을 하기 전과 중간 그리고 후에 수 주간의 스트레스를 겪으며 영양결핍이 심하게 겹쳐서 일어난 경우였다. 현대의 병원들은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영양의 중요성에 대하여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4년간에 걸쳐서 나는 병원에 입원생활을 통하여 피로, 긴장, 우울 등과 같은 현상을 겪는 수많은 남녀 노인들을 만났다. 그들은 정맥주사는 매일 맞았지만 여러 날을 잘 먹지 못하였다. 한 사람은 2주간을 먹지 못하였는데 그 후에 제공된 음식이 정크junk 였다 -채색된 한천 한 덩어리와 청량음료였다. 이런 환자들은 회복되기에 앞서 여러 비타민들이 다량 필요해진다. 가장 충격적인 증거는 2차대전의 중에 수행된 한 실험의 결과 보고였다. 전쟁 중에 일본 포로수용소에서 지낸 군인들의 경험은 파국적인 것이었다. 카나다 포로군인들은 단백질, 지방, 칼로리,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의 결핍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심각한 영양결핍과 심한 마음의 스트레스는 노화를 촉진시키는 일련의 증후군을 야기 시켰다. 이들은 비타민 B3 에 의존되었고 니코틴산의 대량 투여 후에야 회복되었으며, 회복 후에도 지속적으로 대량의 비타민을 유지하여야만 하였다. 다른 영양소들에도 의존이 발생되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가능하다.
이들 재향군인들 거의 전부가 니코틴산에 극적으로 회복되었으므로 비타민 B3가 주요문제인 것 같았다. 포로수용소 생활 일년이 정상 생활 5년에 맞먹는 노화를 촉진하였다. 카나다에 살고 있는 한 퇴역군인은 60세였는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포로생활을 겪지 않은 80세 노인과 비슷한 상태였다.
45년 전 펠라그라 전문가들은 만성 중증의 펠라그라 환자가 통상의 낮은 용량의 비타민에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그들에게는 하루 600 mg 의 니코틴산이 필요한 사실에 놀랐고, 적은 양에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을 알게 되었다. 의사들은 이론과 관찰결과의 모순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었다. 만성 펠라그라가 비타민 B3에 의존된다는 것이 분명하다.
개에 대한 실험결과도 이를 지지해 준다. 개가 펠라그라를 일으키고 곧 비타민을 주면 검은 혀(개의 펠라그라)는 곧 호전되었다. 그러나 검은 혀를 개 수명의 삼분의 일쯤 연장해 두니까 비타민의 필요량은 훨씬 많아졌다. 이는 비타민 B3 의 의존을 의미한다. 만성 결핍이 되면 다른 비타민도 의존이 발생한다는 걸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Hoffman La Roche 사가 1981년에 발행한 비타민 영양 정보지(Vitamin Nutrition Information Service, VNIS, Vol.2, No.2) 에 실린 내용 중에는 잠재적 결핍이라고 불려온 상태를 ‘경계선 비타민 결핍’ marginal vitamin deficiency 으로 영양의 회색지대라고 기술하였다. 마침내 비타민은 자신을 방어할 부모를 갖게 된 셈이다. 특허를 가진 약물들은 자신들을 키워주고 방어해 주는 양친을 갖게 된다. 그러나 비타민은 특허를 가질 수가 없고 그래서 마치 고아들이 그러하듯 시들어가고 있었는데, 고용량으로 사용되는 비타민의 사용과 증진은 이에 심취된 의사들과 다른 방법으로 실패하다가 비타민으로 도움 받은 환자들에 의해서 힘과 성원을 의지하여 성장해 가고 있다.
경계선 비타민 결핍이란 건강과 현저한 결핍의 중간지대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듯이 이 중간지대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비타민 결핍은 서서히 다가온다. 첫 번째 전조단계에서는 체내 저장된 비타민과 미네랄이 서서히 감소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생화학적 단계로 이러한 미량 영양물질들이 고갈되면서 일어난다. 비타민의 작업에 의지하여 작용하던 효소들이 비효율적으로 작동되지만 아직은 그 개체로서는 성장과 모양새가 정상으로 보인다. 제 3단계는 생리적 단계이다; 이제 효소들의 작용은 현저히 장애를 받아서 성격과 행동에 변화가 일어난다. 이 증상들은 식욕부진, 우울, 신경질, 불안, 불면, 졸리움 같은 비특이적 증상들이다. 마지막 단계는 전형적인 결핍단계인데 죽음이 가까워진 단계이다. 이제서야 임상적, 해부학적 변화가 분명해 진다. 첫 세 단계들은 회색지대, 경계선 결핍 혹은 잠재적 지대로 구성되는데 회색지대란 용어는 50년 전에 사용되었다.
이러한 결론들은 분자교정 의사들에 의하여 씌어진 것은 아니고, 통상의 과학 잡지에 실린 과학자들에 의하여 발간된 71개의 참고문헌들에 의해서 근거한 것이다. 이로부터 우리 분자교정의학 의사들은 다시 마음을 다잡아도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별로 들은 게 없던 지지적 자료들이 방대하게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증거는 소수의 소란스런 비평기사들 같이 헤드라인 기사로 되지는 않지만 일부 의학잡지들과 많은 의과대학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Roche 팜프렛의 기사를 쓴 저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고 있다:
“ 아래에 열거하는 의문들에 답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많은 영양학 연구자들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 생존, 업무수행, 상처회복, 질병에 대한 저항 등에 의해서 경계선 결핍에 대한 장기적 효과는 무엇인가?
- 적절량보다 부족한 섭취 suboptimal intakes 를 통해서도 신체적, 검사실 같은 통상의 측정 장치들에 의해서 밝혀지지 아니하는 미묘한 행동상의 효과는 어떤 것일까?
- 적정량에 부족한 섭취로 세포수준에서 어떠한 기능적 장애가 초래될 수 있을까?
- 경계선 결핍이 인체의 면역 능력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을까?
- 만약 관계가 있다면, 인체의 영양상태가 동맥경화와 같은 만성적 질환의 발달과 진행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 영양실조에 대한 모든 증후들이 모두 밝혀진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놓친 게 있을까?
다가오는 미래에 VNIS 는 증진된 영양이 온 인류의 전반적 건강에 지대한 기여를 하게 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영양학계의 모든 회원들이, 새로운 지식에 마음을 열고 그 적용에 있어 현명하게 처신하도록, 각성과 발견에 정진하는 분위기를 배양하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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