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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칼럼

제목

스트레스 이야기 - 직장생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529
내용
스트레스 이야기

현대인이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두고 직업병으로 볼 수 있느냐는 문제가 많은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법원은 이를 직업병으로 인정한다는 판례를 남겼다. 의학계에서는 질병 치료의 한 방법으로 그 해소법을 적용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왜 생기며 그 해소방안은 무엇인지 사례별로 간추려 부산 경남 지역 정신의학회장 金鍾吉박사의 집필로 엮는다.
(부산일보 1992. 6 - 8.)〈편집자 주〉

직장서 주의

53세의 직장인이 10년 연하의 상사와 갈등 끝에 뇌출혈로 쓰러졌다. 법정에서는 스트레스 산재질병으로 인정한다는 새로운 판결을 내렸다.

스트레스 그건 무엇인가? 이는 생활사건을 통하여 좌절된 욕구의 긴장상태이다. 적절한 긴장은 건강인생에 필수적 요소이지만 문제는 「싫은 걸 해야 하는 긴장상태」이다. 한 통계수치는 우리나라 직장인의 50%가 자기 직업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직장인ㅇ의 반쯤은 일하러 가는 것 자체로 이미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의 요즈음 사는 모습은 「탓」(投射)의 전국시대다. 탓의 책임소재는 위로 거슬러 올라가다가 소재가 불분명해진다. 책임지지 않으려는 소신없는 사회는 간단한 문제도 해결이 복잡하고 일이 산적돼 간다.

현대사회의 특징은 구조상 인생의 만족감을 얻기가 어렵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기술을 모른다. 그냥 살기에 바쁘다. 우선 책임을 안지려고 하다보니 작은 것만을 얻는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외부적인 것만 보지말고 내면적인 것도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성공과 명성을 추구한다고 하자. 그리고 성취하였다고 하자. 그러나 실제로 많은 성공자들이 불행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존경받고 싶다는 환상 때문이다. 「나 자신이 인정해 주지 않는 나」는 외적인 어떤 성취로 만족되지 않는다. 내가 인정하는 나는 누가 뭐라해도 괜찮다.

「김계장, 내가 지도감독을 소흘히 한 탓이니 다음부터는 잘해봅시다.」「아닙니다. 과장님 제가 실수를... .」이런 대화가 있는 직장이라면 스트레스 영점이다. 반면에 서로 윗사람 탓이니 아랫사람 탓이니 시비를 따지는 분위기라면 이곳의 직장인은 스트레스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미운 사람이 생기면 내가 병들고 인생살이가 힘들어진다. 만족감이 있는 곳에는 과로도 스트레스도 없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 미운 사람 만들기에 있는 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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