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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에게 띄우는 Letter

작성자
산마루
작성일
2006.11.0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19
내용



















우즈베키스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안나 게르만은
지질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서게 된 무대가
국제 가요제로 이어져 최고상을 받으면서
그녀는 뜻하지 않은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영광의 날들만큼이나 고통의 날들도 준비되어 있었던
안나 게르만은 46살의 나이로 짧은 삶을 마감했지만,
그녀가 남긴 러시아의 로망스들은 먼 곳에서 온 기쁜 편지처럼
우리들 마음을 적시고 있다.
선율이 우리 귀에 제법 익숙해서 마치 쇼팽의 "야상곡"을
연상케 하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곡입니다.


The letter to chopin /Anna German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저녁 안개 속에서 나를 맞는것은
      풀잎의 바스락대는 소리와 물의 반짝임이라네.

      바람에 실려 온 봄 노래가
      대지에 울려 퍼지는 것을 듣네.
      그 음은 투명하고 맑으며, 귀에 익고 정겹네.
      마치 고향처럼.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 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위하고 싶네.
      내 마음 속에는 너의 멜로디가 남아있네.
      저녁 노을이 들판에 누울때면
      빛과 어둠의 옷을 입은 네가 찾아오지.

      은하수로부터 밤이 밀려와
      반짝이는 장미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네.
      하지만 이곳을 떠나기 전에
      포도주 같은 네 음악에 흠뻑 취하고싶네.





    번영과 희망을 품고
    새해의 힘찬 해오름을 맞이함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물진 달 모서리에 서 있습니다..

    사계(四季)를 거느리는 신으로서의 지난날이였다면
    2월은
    만남과 새 출발을 준비하는...
    약속된 이별이 속한 동시에
    라틴어에서 유래된 정죄(淨罪)의 달이기도 합니다.


    그간 삶이 바빠

    고마운 이들의 근황을 미뤄두셨다면

    오늘 정성을 기울인 마음의 편지는 어떨까요??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날을 기약하는 멋진 주말 보내세요.










































    쇼팽에게 보낸 편지

    The letter to Chopin - Anna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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