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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주 남산의 가을풍경

작성자
가을산
작성일
2006.11.0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22
내용
주말에 남산을 찾았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무턱대고 사람들이 가는대로 따라 올랐다.
바위산이 팍팍하니 가팔랐다.

소나무도 단풍이 드는지 군데군데 노릇노릇하다.
속세의 때가 묻지 않은 듯, 붉은 잎과 노랑잎 색깔이 선연하다.

남산위에서 천년고도 경주를 품고 들여다 보는 기분은 각별하다.
너러바회위에 새긴 마애석불의 매끈한 화강암사이로
때아닌 웬 진달래가 한그루 활짝 피어서 그옆의 억새풀과 대조를 이룬다.

처처의 부처님들께 인사드리고 내려오면서 마신
사람들의 발길 끊이지 않는 상선암의 약숫물이 달다.

성철스님의 증도가강설중에
'三生원수'라는 말이 나오는데,
한 생은 복짓느라 공부를 못하고
다음 생은 지은 복 받느라 공부 못하고
그 다음 생은 복이 다하여 苦받느라 공부못한다는 것이다.

사람몸을 받아 이래저래 바쁜 와중에
'上士는 도를 들으면 열심히 행하고
中士는 있는둥 마는둥 한다.' 하였으니
화두를 드는 둥 마는 둥 자주 놓쳐버리는 나는
中士쯤 되는 모양이다.
남은 생은 열심히 공부를 해야 될텐데...

큰스님들 말씀에 '고난으로 수행의 문을 삼으라'하였으니
새벽 세시면 일어나 선방에서 정진하시는 스님들의 성성한 모습이
내겐 때로 경책이 된다.
일체 중생 성불하여지이다.

* 선생님! 제가 찍어온 사진을 어케 올릴 방법이 없을런지요.
다른 곳처럼 '첨부화일 올리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고 항상 건강하시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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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길

    포토파일로 올리는 방법이 있는데 일단 ㅈ어에게로 보내주시면 시삽에게 연결하겟습니다. 감사-

    18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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