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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칼럼

제목

부부의 정신건강 - 씨리즈(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603
내용
배우자에게 많이 투자하자

배우자를 예수님같이 모셔라. 부처님 같이 모셔라. 이 처방은 상대를 존중하라는 뜻으로 새긴다. 이상화의 문제점을 지적해듯이 현실에 숨쉬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사랑하여야 한다. 이 비결은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를 알고 원하는대로 해주는 일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를 만들려고 하면 필경 전쟁이 일어난다.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만으로 사는가? 자존심의 보호만으로도 능히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주식투자를 많이 하면 주식변동에 관심이 많아진다. 배우자에게 많이 투자하자. 그러면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관심이 생기면 바람이 나는지 아닌지도 알게되고 만사형통이 아닐까 싶다.
세상만사가 결국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에서 노자의 가르침이 제일 깊은 뜻을 보인다. 물론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른다. 돌도 나무도 지나가지만 그들보다 낮게 흐른다. 자신의 몸을 이와같이 하면 형통하리라.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튀려는 본능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향인데, 그러면 자연의 법을 위배하여 손실이 올 것이다. 이런 경지는 소박한 마음에서만 가능하다. 부언하자면 화광동진(和光同塵):자신의 빛나는 광채를 부드럽게 하여 튀어나지 않고 상대의 속에 어우러진다. 이는 오케스트라의 조화를 말하는 것이다. 부부야말로 조화를 필요로 하는 작은 집단이다. 처세훈 유교에서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하여 집안의 평화와 조화를 강조한다. 한세대 안에 심하게는 다섯가지 혈통이 모여사는 미국의 가정이(엄마, 아빠가 각기 낳은 자식을 데리고 재혼하고, 친정 엄마를 모시면 다섯 혈통) 흔한 세월에 한 혈통의 가족이 대부분인 걸 보면 아직 우리는 건강하며, 선진화되어 가면서 좋은 미덕을 다치지 말고 지켜져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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