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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칼럼

제목

부부의 정신건강 - 씨리즈(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883
내용
문제의 시작

서양사람은 결혼을 계약이라고 한다. 우리가 닮아가는 서양의 영화 '샐리가 해리를 만났을 때'에서 우리는 연인 아닌 연인들이 벌리는 피상적인 말장난 싸움을 본다. 우리의 요즘 젊은이 주제의 스토리도 피장파장격이다. 피상적이고 촉감적 언어의 뒤에는 의존과 사랑의 욕구가 숨겨진 채 탁구공 놀이를 한다.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살아야 좋은 부부인지 정답은 없다. 연예를 해야하는 건지, 중매와 짬뽕이 좋은건지 유유상종잉서 비슷한 짝을 무의식이 찾아 내는 건지, 여하간에 부부는 닮는다 하고 또 닮은 부부가 잘 산다고 한다.연애결혼을 낭만적 모델이라 하고 중매결혼을 전통적 모델이라고 하는 데, 실제로는 중간형이 많다.
글이나 매스컴에서는 진보적인게 많이 다루어지지만 한 개인이나 가정 안으로 들어가면 아직 우리는 구식인게 많다. 부부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는 노래가사는 선택이라는 의식적 무의식적 결정이 있었다는 점에서 신의라는 규범을 정하고 있다. 그래서 현대의 부부란 본능적인 것과는 도덕적 규범에서 살아야 하고 인내하여야 하는게 많다. 예전엔 보고 듣는 정보가 적어서 갈등이 자극이 적었으나 요즘엔 매일 최신의 뉴스와 남의 사는 모습들을 보기 때문에 호기심과 객관적 자기 성찰과 갈등의 기회가 더 많아졌다. 아는게 많으면 먹고 싶은 게 많다는 속담이 있듯이 부부만남을 생각해 보면 스트레스는 많아질 것이 정한 이치다. 진료실의 창을 통해 보인 부부들의 모습은 참으로 고해의 모습들이다. 의식구조는 구식인데 욕심은 21세기니 두통, 위통, 우울, 불안의 문제들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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